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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에서 테더(USDT)는 가장 널리 쓰이는 스테이블코인입니다. 그런데 "테더 채굴"이라는 말을 종종 접하게 됩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컴퓨팅 파워로 새 코인을 만드는 걸 의미할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테더(USDT)는 전통적인 의미의 '채굴' 방식으로 생성되지 않습니다.

"테더 채굴"이라는 용어의 진실: 발행(Issuance)과 소각(Burning)

"채굴"이라는 용어가 사용될 때는 주로 두 가지 맥락에서 나타납니다. 둘 다 전통적인 작업증명(PoW) 채굴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 테더(USDT)는 테더 리미티드(Tether Limited)라는 중앙 기관이 관리합니다. 새로운 USDT가 생성되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사용자나 거래소가 테더 회사에 법정화폐(예: USD)를 예치합니다.
  2. 테더 회사는 예치된 자금을 검증하고, 그 가치에 상응하는 양의 USDT를 발행(민트)합니다.
  3. 발행된 USDT는 블록체인(이더리움, 트론, 솔라나 등)에 기록되어 유통됩니다.
  4. 사용자가 USDT를 법정화폐로 환전할 때, 테더 회사는 해당 USDT를 소각(번)하여 유통량에서 제거합니다. 하지만 이는 중앙화된 발행-회수 절차일 뿐, 분산화된 합의를 통한 채굴과는 무관합니다.

• 더욱 주의해야 할 점은, "테더 채굴"을 미끼로 한 다양한 사기(Fraud) 수법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테더 회사와 전혀 무관한 불법 활동입니다.

  • 다단계(MLM) 또는 폰지 사기: "테더 채굴 앱을 설치하면 매일 일정량의 USDT를 보상으로 준다", "초대할수록 수익이 증가한다" 등의 말로 유인한 후, 가입비를 받거나 초기 참여자에게 후기 참여자의 자금으로 보상을 주다가 운영자가 자금을 챙겨 사라지는 방식입니다.
  • 사용자에게 가상의 "채굴" 작업을 시키거나, 특정 금액의 USDT를 "채굴 보증금" 명목으로 입금하도록 유도하여 자금을 탈취합니다.

테더(USDT)의 실제 생성 방식: 중앙화된 발행

테더의 핵심 메커니즘은 이라는 점입니다.

1. 발행된 모든 USDT는 테더 회사의 준비금(현금, 현금성 자산, 단기 채권 등)으로 100% 이상 담보되어야 합니다.
2. 새로운 USDT의 발행 여부와 양은 전적으로 테더 회사의 정책과 시장 수요에 따라 결정됩니다.
3. 이더리움 등의 블록체인은 단지 역할을 할 뿐입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채굴자(또는 검증자)들은 테더 발행 자체에는 관여하지 않으며, 해당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수수료(Gas Fee)만을 받습니다.

"테더 채굴" 관련 주의사항과 위험성

• "고수익 보장"은 99.9% 사기입니다. 테더는 가치가 1 USD에 고정되어 있는 스테이블코인입니다. 따라서 이를 이용해 수동적이고 고정된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합법적인 "채굴" 방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 테더 리미티드가 운영하는 공식 채널에서는 결코 개인에게 채굴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 가짜 앱이나 웹사이트는 종종 지갑 개인키나 시드 문구를 요구하거나, 초기 투자금을 요구합니다.

"테더 채굴 방식"이라는 말은 입니다. 이는 테더의 중앙화된 이거나, 더 흔하게는 에 불과합니다.

테더(USDT)를 이해하는 올바른 방법은 '채굴'이 아닌 '발행(Issuance)'과 '담보(Backing)'의 프레임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가상자산을 다룰 때는 유행어나 고수익 약속에 현혹되지 않고, 기본 메커니즘을 정확히 이해하고 공식 채널을 통해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자산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