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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이라는 단어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1.0)과 같은 작업 증명(PoW) 블록체인에서 익숙한 개념입니다. 그러나 TRON(TRX)의 세계에서는 상황이 다릅니다. TRON 네트워크는 채굴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말은 많은 사람들에게 의아함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채굴(TRX)"이라는 표현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며, TRX는 어떻게 생성되고 네트워크는 어떻게 운영될까요?

TRON의 핵심: 지분 증명(DPoS) 합의 메커니즘

TRON은 비트코인의 PoW 방식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지분 증명(DPoS) 이라는 더 빠르고 효율적인 합의 메커니즘을 채택했습니다. PoW에서 "채굴자"가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어 블록을 생성한다면, DPoS에서는 "대표자"가 블록을 생성합니다.

TRON 네트워크에서는 27개의 슈퍼 대표(SR, Super Representative) 와 100여 개의 슈퍼 대표 파트너(SRP) 가 선출되어 네트워크의 운영을 책임집니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 SR들이 순차적으로 블록을 생성하고 트랜잭션을 검증합니다.
•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및 중요한 결정에 투표에 참여합니다.

그렇다면 "채굴(TRX)"은 무엇을 의미할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TRX 채굴"이라고 부를 때, 실제로는 다음 두 가지 활동 중 하나를 의미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1. TRX 스테이킹(봉인) 및 보상 획득: 이것이 가장 일반적인 의미입니다. TRON 지갑에 자신의 TRX를 "스테이킹(봉인)"하여 네트워크에 위임하면, 다음과 같은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스테이킹한 TRX를 이용해 SR 후보에게 투표하면, SR이 블록 생성 보상의 일부를 투표자에게 나누어 줍니다. 이는 정기적인 이자 소득과 유사합니다.
   • 대역폭 & 에너지 획득: TRX를 스테이킹하면 네트워크에서 트랜잭션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리소스(대역폭, 에너지)를 무료로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송금이나 DApp 사용 시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 일부 SR 프로젝트는 추가 인센티브로 토큰 에어드랍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2. TRON 기반 토큰(TRC-10/20)의 유동성 공급 (일명 "유동성 채굴"): TRON 네트워크상의 탈중앙화 거래소(DEX)나 DeFi 프로토콜에 자신의 TRX나 다른 TRC 토큰을 유동성 풀에 예치하면, 해당 플랫폼의 거래 수수료 일부나 거버넌스 토큰을 보상으로 받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엄밀히 말해 "채굴"이 아니라 입니다.

전통적 채굴(PoW) vs. TRON의 방식(DPoS)

결론: TRX를 얻는 방법은 "채굴"이 아닌 "참여"

정리하자면, "채굴(TRX)"이라는 표현은 TRON 네트워크에서는 정확한 용어가 아닙니다. TRON에는 고전적인 의미의 채굴 장비나 경쟁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신, TRX를 스테이킹하여 네트워크 운영에 참여(투표)함으로써 보상을 받는 시스템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TRX를 채굴하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실제로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TRON 공식 지갑이나 지원 거래소에서 TRX를 구매합니다.
2. 지갑에서 TRX를 스테이킹(봉인)합니다.
3. 신뢰할 수 있는 슈퍼 대표(SR) 후보에게 투표합니다.

이는 네트워크를 보안하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기여하면서 수동적 수익을 창출하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TRON의 DPoS는 보유와 참여를 통해 모든 사용자가 네트워크의 성장에 동참하고 그 혜택을 나눌 수 있도록 설계된 민주적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